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이제 한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의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퇴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 퇴근길에는 법무부 직원 40여명이 나와 조 장관을 배웅했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고 고맙다”며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의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중요하게는 국민들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임명 35일 만인 이날 오후 2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며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썼다.
조 장관은 이어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 한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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