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부터 장기화된 홍콩 민주화 시위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홍콩에서 사업을 축소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포스트는 홍콩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들이 홍콩에서 사업을 줄이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명품 컨설팅 전문가인 마리오 오텔리는 “많은 브랜드에서 홍콩 매출은 전체 매출의 5% 이상을 차지하지만, 관광객이 급감하고 중국 본토인들이 오지 않는다면 현재 판매망은 지나치게 많은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텔리는 명품 브랜드들이 당장 사업 축소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설인 춘제까지 시위 상황에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매장을 닫거나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쇼핑몰을 주요 집회 장소로 삼고 친중국 성향의 매장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쇼핑몰과 상점들이 주말이면 문을 닫는 등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본토인들의 방문이 급감하면서 홍콩의 명품 산업에도 타격을 입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홍콩 내 명품은 대부분 외부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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