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본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전문체육 49개 종목의 대표팀 유니폼 업체 선정 결과에 따르면, 대표 유니폼을 제작한 40개 종목 중 10개 종목이 일본 기업의 유니폼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소프트볼,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정구), 수영, 스키, 육상, 체조, 카누,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식스, 요넥스, 데상트 등 일본 제조사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업체 제작 유니폼을 착용한 종목은 농구, 레슬링, 유도, 축구, 테니스 등 1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역도, 봅슬레이스켈레톤, 양궁 등 11개 종목은 휠라코리아, 코오롱 등 우리 기업의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핀란드, 프랑스, 스페인 기업의 유니폼을 입는 종목은 소수였다.
각 종목단체는 후원 의사를 표명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약 조건 등을 검토해 유니폼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김영주 의원은 “국내에도 해외만큼 품질 좋은 유니폼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종목별로 후원 규모와 선수들의 의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일본과 미국기업보다 국내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우선 선정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