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현 정부 대표적인 지일파 인사인 이 총리의 방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해빙 모드를 맞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총리실은 13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이 총리 방일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 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한국 정부가 즉위식에 이 총리를 파견할 방침을 일본 정부에 전달해 양국이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가에서는 우리 측 대표로 이 총리를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
이 총리의 방일이 확정되면서 1965년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한·일 관계가 전환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 간 갈등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지난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계속 악화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의 대표적인 ‘일본통’인 이 총리가 방일하면서 양국이 극적으로 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이 총리가 방일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대화 재개 메시지를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나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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