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잘하는 팀들 중에 제일 잘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국내를 제패한 OGN 엔투스 포스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OGN 포스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마지막 경기에서 4라운드 동안 18점을 추가, 총점 390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우승 상금 6000만원과 올 연말에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참가 자격을 얻었다.
OGN 포스 선수들은 국내 리그 제패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인디고’ 설도훈은 “MVP까지 차지해 기쁘다. 준우승만 하다가 우승할 때가 돼 우승한 것 같다”며 “아직 큰 대회(PGC)가 있다. 집중해서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성장’ 성장환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우승은 확정인데, 오늘 부진해 기분이 이상했다. 2년 전에 우승했을 때도 그랬다. 그때도 1~3라운드를 잘했음에도 4~5라운드를 못해 아슬아슬하게 우승했었다”며 “젠지의 페이즈2 최고 점수(419점)를 못 넘긴 것도 아쉽다. 늘 하던 대로만 하려 했는데 잘 안 됐다”고 전했다.
이제 OGN 포스는 세계를 정조준한다. 설도훈은 PGC에서 상대하게 될 유럽 팀들을 견제했다. 그는 “유럽 팀들의 동선을 외우고 있다. 해외 리그도 보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팀들만 모이는 대회니 적이 있을 만한 곳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이전보다 빡빡하게 움직이겠다”고 PGC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OGN 포스 선수단은 “PKL을 시청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장환은 “다른 건 몰라도 성적으로 기쁘게 해드릴 자신은 있다”면서 PG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