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개·돼지 아니다” “조국 수호”··· 검찰개혁 ‘최후통첩’ 촛불집회

Է:2019-10-12 17:33
:2019-10-12 22:37
ϱ
ũ
‘제9차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검찰 개혁" "최후통첩"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방극렬 기자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가 주최한 ‘제9차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에서 12일 열렸다.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서초동에서 열려온 검찰 개혁 집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다.

시민연대는 집회를 앞두고 배포한 ‘사법적폐·검찰적폐·언론적폐청산 최후통첩문’을 통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를 규탄하고 검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국민은 이제 개·돼지가 아니다”며 “검찰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과잉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개혁 조치에 순순히 응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이 조 장관 일가를 겨냥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면서 별건 수사 등을 악의적으로 언론에 수시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번 9차 집회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마지막 주말 집회다. 시민연대는 “법무부와 국회, 검찰 등이 개혁안을 내며 검찰 개혁 의지를 제시했다. 이후 개혁을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게 기다리는 의미에서 촛불문화제 시즌1을 마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회가 최종적으로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주최 측은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거나, 검찰이 저항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촛불을 들고 항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2시쯤부터 서초역 사거리를 메우기 시작한 시민들은 ‘검찰 개혁’ ‘자한당은 해체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이번에는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란 풍선을 들고 세월호 리본을 매단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오후 6시 본 집회를 앞두고는 서초역부터 서초경찰서에 이르는 반포대로 500여m가 참가자로 꽉 찼고, 사거리의 다른 방향에도 적지 않은 인파가 모였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 등은 인근의 서초경찰서와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조 장관의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탄핵’이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조 장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가 진짜 국민의 목소리”라며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를 함께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