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심해졌는데 그대로라는 의사… 대충 쓴 허위진단서였다

Է:2019-10-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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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과거 검진 결과로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한 대학병원 의사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의료법 위반·허위 진단서 작성 혐의로 부산 한 대학병원 의사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치매 환자 B씨를 상대로 검사를 하지 않고도 검사를 한 것처럼 진료 기록을 꾸민 뒤, 2016년 치매 검사 결과를 그대로 인용해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B씨 가족은 환자 치매 상태가 심해졌는데도 2년 전과 똑같은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A씨를 고발했다.

A씨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환자 대신 보호자가 약을 처방받으러 온 것으로 알고 검사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작성했다”며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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