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121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삼(36)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장원삼은 10일 오후 1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의 교육리그 교류전에 등판해 2이닝 동안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 생활 연장을 기대하는 장원삼에겐 기회를 제공해 주고, 롯데로선 테스트 절차를 통해 입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서로에게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장원삼은 경남 창원 출신이다. 창원신월중학교와 마산 용마고를 거쳐 경성대를 졸업했다. 2002년 2차 드래프트 11라운프 89순위에 지명된 뒤 2006년부터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다.
입단 첫해였던 2006년 12승(10패)과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신인왕을 받을만한 성적이었지만 한화 이글스 류현진(32)의 투수 3관왕에 밀렸다.
2009년 시즌 뒤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2011년을 제외하고 2015년까지 꾸준히 10승 이상씩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진 각각 5승과 4승, 3승만을 거뒀다.
2018년 삼성에서 나와 LG 트윈스로 이적해 현역 생활을 계속했다. 그러나 올 8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98을 기록했다. 결국 LG에서 방출됐다.
장원삼은 LG에서 방출된 뒤에도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고, 롯데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롯데에서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고효준(36)을 제외하곤 뚜렷한 좌완 투수가 없다.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된 뒤 롯데로 이적한 박근홍(34)도 방출됐다. 그런데 고효준도 올 시즌 75경기나 나와 내년 시즌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장원삼이 주로 선발 투수로 뛰다 올해 LG에서 구원 투수로도 활약했다. 구위는 좀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롯데에서 1~2이닝은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과연 롯데가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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