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팀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해요.”
SK텔레콤 T1 정글러 ‘하루’ 강민승이 팀원들을 세계 최고라며 치켜세웠다.
SKT는 8일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출국, 독일 베를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참전을 앞둔 SKT 선수단은 탑승 절차를 밟기 전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공항 터미널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강민승은 “팀의 목표 성적은 우승”이라며 “우리 팀이 제일 잘한다”고 자신했다. 3년 연속으로 롤드컵에 참가하는 그는 “3회 연속이라고 해서 감회가 남다를 건 없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른바 ‘롤드컵 패치’로 불리는 9.19패치에 대해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민승은 “지금까지 계속 연습해왔기 때문에 (메타를) 많이 분석하긴 했지만, 아직 발견하지 않은 챔피언이 있을 수도 있다”며 “100% 분석했다고는 할 수 없다. 더 연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SKT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로열 네버 기브업(RNG·중국), 프나틱(유럽) 등을 상대한다. 이와 관련해 강민승은 “우선은 실수가 나오지 않게끔 준비하겠다. 만약 상대가 초반 동선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면 거기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롤드컵 동안 강민승은 평소와 같이 연습에 매진, ‘클리드’ 김태민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태민이와 경쟁하는 처지인데, 그동안은 그 경쟁에서 많이 못 이겼다”면서 “더 잘 준비해서 같이 좋은 경쟁을 하려 한다”고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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