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한달 전’ 지드래곤, SNS에 의미심장한 글…“네 삶을 살아라”

Է:2019-10-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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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빅뱅 지드래곤(31)이 전역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6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Live for yourself. Let the world turn without you. It’s not the end of the world without you. Don’t take yourself too seriously (네 삶을 살아라. 너 없이도 세상이 잘 돌아가게 하라. 네가 없다고 해서 세상이 끝은 아니다. 스스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지드래곤이 빨간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상의를 탈의한 채 장난감 말을 타며 즐거워하는 장면도 있다. 해당 사진은 2년 전 지드래곤이 발매한 투어 콘서트 영상 캡쳐본이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쳐

마지막 사진에는 장문의 영문 글이 적혀있다.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Lovers 1988. Don’t be afraid of the clocks, they are our time, time has been so generous to us. We imprinted time with the sweet taste of victory. We conquered fate by meeting at a certain Time in a certain space. We are a product of the time, therefore we give back credit were it is due time. We are synchronized, now and forever. I love you.’(1988년 나의 연인에게, 시계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게 우리의 시간이고, 언제나 시간은 우리에게 너그러웠다. 우리는 승리의 달콤한 맛을 시간에 새겨왔다. 우리는 특정 공간과 특정 '시간'에 만나 운명을 정복했다. 우리는 그 시간의 산물이기에, 때가 되면 마땅히 갚아야 한다. 우리는 시간을 함께하도록 맞춰졌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쳐

이 글은 쿠바 출생의 미국 예술가인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가 1988년 사랑하는 연인 로스 레이콕에게 보낸 편지글이다. 곤잘레스 토레스는 8년 동안 시간을 함께한 연인 로스 레이콕이 병에 걸리자 애인을 위로하는 편지를 썼다. 레이콕이 떠난 지 5년째 되던 해 곤잘레스 토레스도 생을 마감했다.

해당 글에 그려진 두 개의 벽시계 역시 곤잘레스 토레스의 작품에 등장한다. 동일하게 시작한 두 시계는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지만 그럼에도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해당 글에는 8일 오전 9시 기준 팔로워 170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누리꾼들은 “기다렸어요” “너무 보고 싶었어” “영원히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군 복무 중 국군병원 대령실 입원, 면회 특혜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구설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27일 입대했으며 전역일은 다음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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