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적자를 흑자로”…국토위 야당 위원들 코레일 회계오류 맹공

Է:2019-10-07 16:23
:2019-10-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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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8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7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렸다. 의원 질의를 듣던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기관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부실 회계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코레일이 회계감사 기관에 재무제표를 맡기며 회계감사 분리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800억 원이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1050억 원 적자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덕분에 공공기관 등급평가에서 ‘양호’ 등급이 나오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회계감사와 재무관리는 엄격히 분리해야 함에도 고양이에 생선 맡기듯 감사기관에 재무제표를 맡긴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성과급 잔치를 국민이 지켜봤다.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감사법인의 독립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컨설팅 법인과 감사법인을 분리하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 역시 “어떻게 결산공시에서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켜 3000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할 수 있는가”라며 “결산회계 처리기준이 2017년에 바뀌어서 일부 오류는 있겠지만, 개정된 규칙에 따라 결산 시 내·외부 수단을 함께 활용해 하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사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말씀하신 대로 내부적인 대책, 외부 감독 강화 등을 같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2017년 세법이 바뀐것을 모르고 과거 세율을 적용해 이 같은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회계처리 담당자들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손 사장은 2중 3중으로 회계가 자동으로 검증되는 시스템을 만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특히 외부 감사 회계기관이 자문해준 대로 처리했다는데, 이것은 공인회계사법이 아닌 외부감사법을 어긴것”이라고 했다.

손 사장은 “우리의 잘못을 외부감사법인에 떠넘기는듯이 비쳐진 것은 송구스럽다”며 “진정어린 사과를 드리고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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