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운항증명 발급 신청… 내년 3월 취항 목표

Է:2019-10-07 15:05
:2019-10-07 15:56
ϱ
ũ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7일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했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는지 항공당국이 확인한 후 부여하는 공식 증명서다.

국토부는 전문인력 확보, 항공기 도입 계획,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1500여개에 달하는 항공 운항체계 검증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로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다.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업체는 AOC 취득 절차까지 마무리해야 본격적인 취항에 나설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8월쯤 AOC 신청을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임기가 끝난 강병호 대표 연임 결정이 미뤄지면서 AOC 신청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3년 연임이 결정되면서 AOC 신청을 마무리하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2월 AOC가 발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AOC가 차질 없이 발급되면 내년 3월 첫 비행기를 띄우는 등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180인승 A320을 제주노선에 투입한다. 이어 7월에는 같은 기종의 비행기로 일본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된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청주 오송이나 청주공항 인근에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강병호 대표는 “AOC 발급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고 국토부와의 협의도 마친 상태”이라며 “최적화된 저비용항공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산업이 세계적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비용 절감이 우수한 항공사는 살아남는다”면서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찾다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게 된 만큼 에어로케이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에 입주할 경우 이용객이 늘고 미국·유럽 노선 개설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청주공항 활주로를 3200m로 늘리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도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국토부가 올해 말 확정 고시할 예정인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20~2024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는 2744m다. 보잉 747기 등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의 이·착륙이 쉽지 않다.

국제선 여객터미널 독립청사 건립도 진행한다. 에어로케이가 내년 초부터 청주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하면 터미널 공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운항에 들어가면 항공 수요가 증가,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현재 11개 정기국제노선을 운항 중이다. 중국 옌지·심양·하얼빈·항저우·대련·베이징·웨이하이, 일본 오사카·치토세, 대만 타이베이, 미국 괌 등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