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조사 중 페이스북 프사 서초동 집회로 바꾼 조국

Է:2019-10-06 11:33
:2019-10-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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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만에 다시 변경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아내가 조사를 받던 지난 5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서초동 집회 사진으로 바꿨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11시쯤 인터넷 매체가 드론으로 촬영한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 일대의 촛불집회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 조 장관은 “오마이뉴스 사진부 작품”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해당 사진은 서초역 사거리에 몰린 인파를 한 화면에 담았다. 사거리 양쪽으로 꽉 찬 시민들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이다.

조 장관이 SNS에서 사진을 바꿀 때 아내 정경심(57)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55분쯤에 귀가했다.

정씨가 귀가할 무렵인 오후 11시50분쯤 조 장관은 서초동 집회 사진에서 자신의 반신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지난달 27일 시사주간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조 장관은 앞서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의 부족함이나 불찰 때문에 시민께서 많은 실망감을 가지셨을 텐데 국민께서 저를 꾸짖으시면서도 서초동에 모여 촛불을 드셨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시민들이 저 개인을 위해서 나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역사적 대의를 위해 모이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딸 조민(28)씨에게 줄 생일 케이크 상자를 들고 있는 그림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해당 사진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가는 장면이 SNS에 올라온 것을 봤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오늘 출근하고 누가 보내줘서 알았다”고 답했다. 국회 본회의장 화면에 이 사진을 띄운 김 의원은 “미처 챙겨주지 못한 딸아이의 생일을 챙기려는 평범한 아버지들의 마음과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생일 케이크를 나누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장관은 “(딸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이때도 조 장관은 약 1시간 만에 프로필 사진을 자신의 반신 사진으로 되돌렸다. 지난 7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임하기 전 민정수석실 비서관들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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