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이 화두로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출연했다.
야당 의원들은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집중 공격했다. 교통·기상정보 등을 전하도록 설립된 전문편성채널인 tbs가 본래 허가된 범위를 넘어 시사·뉴스를 다루고 있고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것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 들었나, 가장 핫한 조국씨 딸이 출연했다. 주연급 블록버스터 인물. 서초동·광화문 집회에 군중을 불러 모은 주인공”이라며 “편파방송을 이렇게 대놓고 하는, 좌회전만 허락하는 교통방송을 이대로 둘건가”라고 말했다.
윤상직 같은 당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진이 여권 인사들에 치우쳐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1~9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107회 출연하는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은 49회 출연했다. 시민단체 인사도 대부분이 범여권 인사로 편향됐다”며 “편향적인 방송과 시사 뉴스를 주로 편성하는 tbs에 대한 방송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이 방송에서 다룬 아이템 73개 중 50개는 조 장관과 관련한 이슈였다. 국감 당일에는 조 장관의 딸이 출연했다.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tbs를 방치하면 tbs 사장의 당적이 바뀔 때마다, 방송의 방향도 180도 바뀔 것”이라며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법적 제재가 대한민국 언론사 중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tbs는 기상·교통을 포함해 방송 전반으로 허가 받은 지상파 라디오다. 방송법 위반은 아니라 본다”며 “딱히 전문편성 채널의 규정이 적용되는 것 같지 않다. 내용 심의와 관련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공정성을 지속 심의하고 있고 제재도 있었다. 이후 재허가 심사에서 반영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은 “방송 전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내용에 있어서 편파성, 편향적인 성향의 출연진을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며 “서울시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기 때문에 더 공적인 책임과 객관성, 중립성, 방송 공익성을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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