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그놈’ 결국 자백…경찰 “이춘재, 화성사건 9건 등 총 14건 자백”

Է:2019-10-01 20:21
:2019-10-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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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 5건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서 3건, 처제 살해 전 청주서 2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의 몽타주(왼쪽)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의 사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화성사건 9건을 비롯해 여죄 5건을 포함해 총 1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 지난달 18일 이춘재가 유력 용의자로 특정되고 13일만에 화성사건의 진범이 자신임을 털어놓은 것이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춘재는 모두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자백했다. 화성사건 10건 중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5건 모두 자신이 한 범행임을 인정했다.

화성사건 이외 나머지 5건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춘재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그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춘재는 조사에서 범행을 계속 부인해오다가 지난주부터 서서히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고자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춘재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지난달 18일 화성사건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이춘재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진 뒤 사건의 진범을 밝히는 데 주력해온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그를 압박해왔다. 화성사건 진범의 혈액형와 이춘재의 혈액형이 달라 수사가 난항을 겪나 했지만, 결국 그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30년 미제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연합뉴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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