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2일 제주도 산지에 600㎜ 물폭탄·최대풍속 160㎞

Է:2019-10-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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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오는 2일 오후부터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산지 등에 6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하며 제주 서귀포 서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 강풍반경 310㎞의 강도가 중급 정도인 중형 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이 오는 2일 오후 3시께 중급 강도의 소형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한 채 서귀포 서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제주도는 태풍 ‘미탁’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드는 2~3일까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3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150~300㎜ 이며, 산지 등 많이 내리는 곳은 6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45m(시속 125~16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동반하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일부터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20~30m(시속 70~11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7~9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2일 오전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까지 태풍 예비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 순차적으로 기상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고 있어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태풍 이동 경로와 예보가 변경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나 태풍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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