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보던 어린이들이 ‘달빛천사 펀딩’에 낸 놀라운 모금액

Է:2019-10-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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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보던 어린이들이 자라 어른이 돼 3일 만에 12억원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 공식 한국어판 제작을 위한 온라인 모금에 관한 이야기다.

1일 온라인 모금 사이트 텀블벅에 따르면 성우 이용신이 지난 28일 시작한 ‘달빛천사15주년기념 국내정식OST발매’에 3일 만에 12억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당초 3300만원의 목표액을 설정했지만, 단기간에 목표액을 뛰어넘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12억4690만원으로 목표액의 3778%를 달성했다.



온라인에는 “어린이들이 돈 버는 어른이 되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 “어른이(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들의 화력에 놀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달빛천사 원작자인 만화가 다네무라 아리나도 트위터에 “왜인지 한국분들에게서 쪽지가 오고있다. ‘만월을 찾아서(달빛천사 원작제목)’의 음반 프로젝트를 하신다고 하네요.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기뻐요. 감사합니다”라고 감동했다.

이용신은 2004년 방영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주인공인 루나(풀문)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와 노래를 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애니메이션에 쓰인 한국어 노래는 일본곡이어서 국내에 OST 앨범으로 정식발매되지 못했다. 달빛천사 방영 15주년을 맞아 한국어판 앨범 제작을 기획한 이용신은 “15년간 어둠의 경로에서 팬들사이에 유통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용신은 올해 5월 이화여대 축제에서 달빛천사의 노래를 불러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한국어판 앨범을 발매해달라”는 팬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측 작사·작곡자에게 지불할 커버 라이센스 비용 등을 감안해 목표액을 3300만원으로 설정한 이용신은 “팬들의 요청으로 제작되는 음반인 만큼 팬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어야 이 프로젝트가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기에 온라인 모금 사이트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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