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을 맡게 될까.
다저스는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
다저스는 아직 선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MLB닷컴은 1일 “많은 사람들이 다저스의 1차전 선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다저스는 상대가 결정될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클레이튼 커쇼가 1선발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커쇼를 3선발로 예상하며 5차전 구원 등판 가능성도 전망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에는 믿을 수 있는 세 명의 올스타 투수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가 있다”라며 “이들 중 한 명은 5차전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쇼는 이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깜짝 구원 등판을 했다.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이틀 휴식 뒤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커쇼는 2016년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과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고 소개했다.
커쇼가 류현진과 뷸러에 비해 홈과 원정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커쇼의 3차전 등판을 예상하게 한다. 다저스는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 시리즈 1, 2, 5차전을 갖고, 3, 4차전을 원정에서 치른다.
커쇼는 홈 구장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원정 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홈과 원정의 차이가 크기 않다.
반면 류현진은 올해 홈 구장에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고, 뷸러도 다저스타디움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았다.
MLB닷컴은 “커쇼가 3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류현진과 뷸러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류현진은 올해 더 꾸준했고(평균자책점 1위), 뷸러도 압도적(팀 최다 탈삼진 215개)이었다”고 평가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은 류현진이 조금 앞선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35이닝을 던지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고전한 바 있다.
뷸러는 포스트시즌에서 4차례 등판해 23⅔이닝을 소화하고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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