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8신]이재서 총장 “총신대의 주인은 총회”

Է:2019-09-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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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총신대 총장이 25일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충현교회에서 총대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이재서 총신대 총장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대들 앞에서 “총신대의 주인은 총회”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25일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진행 중인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현장에 기관사업 보고를 위해 정용덕 총신대 법인이사장과 참석했다.

이 총장은 “총대들의 염려와 격려 덕분에 총신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예장합동 교회와 성도들의 성원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으로서 세 가지를 약속했다.

이 총장은 먼저 “총신대 총장으로서 총회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누구도 총회가 주인인 총신대를 또 다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기필코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장합동의 정체성인 개혁주의적 신학과 신앙을 철저히 지키겠다”면서 “교단의 정체성에 위배되는 그 어떤 사상이나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철저하게 배격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소통의 리더십을 어필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실적에 연연하거나 과시를 위한 공적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직 성경적 가치에 근거한 공의로운 경영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총대들을 향한 요청도 나왔다. 이 총장은 “더 이상 총신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학생 교수 직원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총신대가 처한 재정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 ‘총신대의 날’을 제정해 기도와 재정지원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총신대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1년에 30억여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총대들은 이 총장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20여 차례 박수를 보내며 지지와 격려의 뜻을 표현했다. 점자기를 사용해 발언을 이어가던 이 총장은 “나는 한 없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나를 세우신 하나님은 강하시고 완전하시다”고 고백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를 보지 말고 나를 도우신 하나님을 봐 달라.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모교인, 여러분이 사랑하는 총신을 살리 기위해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정 이사장은 “이번 주간에 학교 모든 부서에 대한 업무평가와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원활한 운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시 이사로 수고하는 모든 이사들이 빨리 임무를 마치고 본업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격려와 직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예장합동은 총회 넷째 날인 26일 ‘총신대 운영이사회 폐지의 건’ 등 총신대 운영에 관한 헌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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