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교수는 25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후쿠시마를 실제로 가보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선 방사선량이 매우 적게 나온다”면서 “하지만 시내를 벗어나 흙이 있는 곳, 들이나 산, 강물이 있는 곳 등을 가면 방사선량 측정기가 다다다다하고 올라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 방사능 수치는 원래 일본 보다 조금 높다고 한다. 또 인공방사성의 경우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선 씻겨 내려갈 수 있으니 측정하는 곳에 따라 후쿠시마현의 방사선량이 서울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전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8년이 지났고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많은 시내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물에 씻겨져 나가 방사선량이 낮게 측정될 수 있다”면서 “쌀은 흙에서 자라지 아스팔트에서 자라는 게 아니다. 저런 수치만 놓고 후쿠시마가 서울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건 얘기하는 건 바보나 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24일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도쿄와 후쿠시마, 서울 등의 방사선량을 공개하고 있다.

일본대사관은 24일 정오에 측정된 방사선량 값(단위 μSv/h)도 함께 공개했는데, 후쿠시마시 0.132, 이와키시 0.060, 도쿄 0.036, 서울 0.119 등으로 표시됐다. 이와키시의 수치는 지난 20일 정오에 측정된 것이다. 표만 보면 서울의 방사선량이 도쿄는 물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본대사관은 “일본의 세 도시의 공간선량률은 서울을 포함한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동등한 수준”이라면서 “일본정부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명성을 가지고 세심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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