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욱일기는 군국주의 상징… 올림픽 허용 재고해야”

Է:2019-09-25 10:38
:2019-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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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가 과거 일본군의 상징으로 사용됐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


일본 도쿄신문이 25일 “욱일기는 역사적 경위가 있어서 경기장 반입 허용이 주변국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재고를 요구한다”는 사설을 발표했다.

도쿄신문은 이날자 ‘올림픽과 욱일기… 반입 허용 재고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일본 정부 방침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사설은 “욱일기가 과거 구(舊)일본군의 상징으로 사용됐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고 “게다가 일본 국내에서는 지금도 욱일기가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욱일기가 대어기(大漁旗·풍어를 기원하는 깃발) 등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니 정치적 선전이 아니며 경기장 반입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어기나 회사의 깃발 등에 사용되는 경우는 태양의 빛을 상징하는 일부의 디자인일 뿐”이라며 “(욱일기가) 민간에 보급돼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일본인들에게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말라고 요청한 사실을 들며 “자국 개최의 올림픽은 문제없다는 일본 정부의 자세에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7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일본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즈가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펼쳐 들자 AFC가 이 팀에 벌금을 부과한 전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설은 “올림픽은 인간이 존엄성을 갖는 평화로운 사회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는 것이 주최국의 중요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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