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3년 동안 동갑내기 여학생 6명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강원지역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14)은 3년간 또래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발언이나 신체 접촉을 해왔다. A군은 SNS를 통해 여학생들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무리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위는 A군이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피해 여학생들은 모두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
이 사실은 한 피해 여학생이 교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상담 교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해 경찰과 학교에 알렸고, 학교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여학생 6명이 A군에게 성추행을 당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는 A군에게 출석 정지를 내린 상태다. 또 피해 학생들에게 시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A군의 최종 징계 정도는 이날 열리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다만 작은 마을인 탓에 재학생 대부분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함께 다녔고, 학부모들 역시 서로 아는 이웃이라 진행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에서도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학폭위 결과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