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지역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개발 작업에 나섰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ASF)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활용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백신이 하나 정도 개발됐다”며 “개발된 백신조차 민감도가 굉장히 떨어져 실제로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들이 연구는 하고 있지만 ASF 바이러스가 굉장히 복잡한 구조로 특히 단백질 종류가 200여종이 넘는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고 당장 활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SF가 한 번 걸리면 치사율이 10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질병이고 국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어 백신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역학조사에 대해 김 장관은 “ASF 관련 차량, 사람, 짐승 크게 3가지 정도를 오염원이 외부에서 들어온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이 중복으로 왔다 간 농가에 대해 정밀 검사를 했지만 대부분 음성이 나오고 아직은 결정적인 역학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통일부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통일부도 노력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김 장관은 “하천, 개천, 도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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