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720경기 가운데 695경기를 마쳤다. 96.5%를 소화했다. 팀당 3경기에서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렇게 되면서 각종의 불멸의 기록들도 깨지지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다.
MBC 청룡 백인천은 1982년 아직도 깨지지 않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기록을 세웠다. 4할 타율이다. 250타수 103안타로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올해 타율 1위는 NC 다이노스 양의지다. 3할6푼대여서 기록 경신은 물건너갔다.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도 한 해를 보태게 됐다. 1994년 84개의 도루를 작성했다. 올 시즌 도루 1위 KIA 타이거즈 박찬호는 38개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호세가 2001년 기록한 5할의 출루율도 깨지 못했다. 출루율 1위 양의지는 0.443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 부문에선 2005년 타계한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의 30승 기록이 여전히 불멸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1983년 30승을 기록했다. 단일 정규시즌 최다승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20승으로 1위다. 그리고 장명부가 1985년 기록한 427.1이닝 투구도 햇수를 넘기게 됐다.
그리고 0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이 세 차례 기록한 0점대 평균자책점에는 올해도 근접한 투수가 없다. KIA 양현종이 2.29로 1위지만 선동열의 기록에 근접할 수조차 없다.
다만 아직 깨질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위대한 기록이 있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은 2014년 201안타를 때려냈다. 팀 후배 이정후가 현재 191안타,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86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3경기, 페르난데스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지켜봐야할 부문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2003년 홈런 56개를 때려냈다. 올해 홈런 1위는 키움 박병호다. 33개다.
올 시즌 기록이 경신된 불멸의 기록도 있다. 최다안타다. 박용택이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2433안타까지 늘려놨다. 올 시즌은 아웃됐다. 내년까지 계약이다. 과연 얼마까지 늘려놓고 은퇴할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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