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민 1000여명이 오는 28일 남산 일대를 누빈다.
서울 중구는 남산 팔각정에서 중구민과 함께하는 평화기원 가을 남산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평화를 기원한다는 취지다. 건강에 좋은 걷기를 일상화하겠다는 뜻도 반영됐다.
중구 각 동에선 지역특색을 담은 마을코스와 팔각정에 이르는 남산코스를 연계한 걷기코스를 만들었다. 동별로 출발지와 총 거리(2.4~5㎞)는 다르지만 종착지는 팔각정으로 같다.
소공동은 덕수궁대한문에서 출발해 숭례문과 백범광장을 거쳐 팔각정으로 향하는 경로를 짰다. 중구도 남산골 한옥마을을 출발해 중부공원녹지사업소를 지나 남산순환로를 통해 팔각정으로 가는 3.8㎞의 코스를 운영한다.
가을 길목에 들어선 남산 산책로 입구에서는 명동과 약수동 주민 동호회가 노래와 기타연주를 한다.
걷기코스의 종착지인 남산팔각정에선 오전 10시부터 문화 행사들이 펼쳐진다.
인디가수의 노래를 시작으로 퓨전국악 공연, 평화를 상징하는 노래, 뮤지컬 갈라, 타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평화메세지 포토존, 통일꽃 농부 등 4개의 평화통일 관련 부스와 독도사랑 티셔츠를 배부하며 독도홍보 부스, 전국체전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기본 코어운동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체험해 보는 건강부스도 2개가 마련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인 동시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뜻깊은 해"라며 "이웃과 더불어 걸으면서 함께 평화를 기원하고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