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배틀그라운드팀 오더를 맡고 있는 ‘제프로카’ 최승영이 이번 페이즈 급상승한 팀 성적의 이유로 ‘사라진 떨림’과 ‘팀 워크’, 그리고 ‘스타일 유지’를 들었다.
SKT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 4주 차 1경기(B·C조)에서 49점(킬 포인트 32점, 랭크 포인트 17점)을 누적하며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SKT는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제프로카’ 최승영은 “첫 번째 데이 우승은 의미가 많이 부여됐다. 두 번째 데이 우승은 꾸준히 잘 하면서 결과가 따라왔기 때문에 덤덤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페이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SKT다. 최승영은 “연습을 많이 했다. 한 번에 고치기보다 대회를 거치면서 조금씩 고쳐나갔다. 하루에 10점을 쌓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긴장이 많이 풀렸고 이후 성적이 잘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한 “팀원의 안정화도 중요하다. 이전까지 팀원이 자주 바뀌었다. 이번에 들어온 ‘헬렌’ 안강현의 경우 지난해부터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같이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팀 합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추석 후 잠시 주춤했던 상황에 대해 “선두에 오른 뒤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감, 계속 점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해왔던 의사소통이 잘 안 되고 떨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선두가 된 뒤 견제가 들어온다는 느낌은 없었다. 저희가 잘하면 주변 팀들이 압박을 받고, 안 그러면 풀어진다. 결국 저희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히 SKT는 그간 고전했던 ‘에란겔’에서 이날 치킨을 먹었다. 최승영은 “경기하고 느껴진 건 미라마든 에란겔이든 한 가지 스타일을 잘 지키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라마 하듯 에란겔을 하니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묻자 “유행을 따르기보다 외곽에서 노릴 수 있는 곳을 선점하고, 다음 서클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DPG 다나와를 꼽은 최승영은 “저희가 꾸준히 못하면 다나와가 치고 올라올 것 같다. 하지만 저희가 꾸준히 하면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1등에서 미끄러져봤다. 떨림이 많이 없어졌다. 하던 대로 꾸준히 하는 팀이 선두를 유지하면서 1등을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 막바지, 최승영은 후회 없이 페이즈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SKT의 배틀그라운드 팀 역사가 작년부터 시작됐다. 새내기때부터 우승을 바라봤다. 이전에 겪었던 후회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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