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전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크게 부진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선두 LA 다저스 류현진의 경쟁자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평균자책점도 올랐다.
소로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됐다. 애틀랜타는 5대 4로 이겼다.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하던 소로카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5회초 2점을 내줬다. 선두 진 세구라를 1루 땅볼로 손쉽게 처리했지만 스캇 킹거리에게 3루타, 애덤 해즐리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어 투수 애런 놀라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은 뒤 세자르 헤르난데스의 1루 땅볼 때 해즐리가 득점하며 2-2 동점이 됐다. 소로카가 흔들리자 애틀랜타는 5회말 즉시 소로카의 타석 때 대타 맷 조이스를 투입했다. 5회말 애틀랜타가 2득점하며 소로카는 13승(4패)째를 건질 수 있었다.
소로카의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2.60로 소폭 상승했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 첫해인 소로카는 6월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등판 뒤 평균자책점이 1.38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직후 두 경기에서 11이닝 8실점으로 부진해 2.12로 평균자책점이 오른 뒤 1점대로는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이후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 전에서 5경기 만에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이 2.35로 내려간 바 있다. 한국인 최초의 평균자책점 1위 등극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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