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 갈 때는 도시락 주문해 드세요.’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21일부터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친환경 도시락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탐방객 편의와 쓰레기 줄이기, 환경보호를 위한 도시락은 ‘무등정식’ ‘무등보리굴비주먹밥’ 등 2종류다.
잡곡밥과 제육볶음 등의 무등정식은 남도 한정식의 맛을 담았다. 무등보리굴비주먹밥은 지역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보리굴비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락 주문은 최소 4개 이상 산행을 하는 전날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카카오톡 ‘무등산 내 도시락을 부탁해’ 계정을 통하거나 전화로 원하는 메뉴 등을 주문하면 탐방로 입구까지 배달해 준다.
요금은 1개당 8000원으로 안내받은 계좌로 직접 입금하면 된다. 빈 도시락통 반납은 배달받은 동일 장소에서 하게 된다.
시범 운영 첫날인 21일에는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탐방객 20명을 선착순 접수받아 친환경 도시락을 제공하는 무료 품평회를 갖는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모를 통해 도시락 서비스 업체를 선정했다.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앞으로 증심탐방지원센터, 원효분소, 화순 수만리탐방지원센터 등 3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성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9월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한다”며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배달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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