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고층 아파트에서 차례를 지낸 뒤 지방(紙榜)을 태우다 불이나 소방차 28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31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나 소방차 28대가 출동했다. 25층 높이의 아파트 9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불은 수도 배관을 일부 태운 뒤 자체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여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소방차 25대와 인력 91명이 출동했으나 불이 잡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방(紙榜)은 제사 등을 지낼 때 임시로 종이에 글을 적어 위패를 대신 삼는 것을 말한다. 추석 당일인 오늘 제사를 지낸 뒤 사용했던 지방을 태울 때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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