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일본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9일쯤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8일 지지통신,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최대 순간 풍속 60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이날 늦은 밤부터 9일 새벽에 관동과 시즈오카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9일쯤 수도 도쿄를 관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태풍 파사이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풍이 될 수 있다”면서 “작년 9월에 간사이를 덮친 태풍 21호의 경우가 같은 피해가 수도권에서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파사이가 시간당 30㎞ 속도로 이동하고 있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파도 높이가 최대 10m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상청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피난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권고하고 “매우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1시간에 80㎜의 맹렬한 비가 내릴 우려도 있어 주택이나 지하도로의 침수에도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파사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자 이름 중 하나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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