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순실 사태 이후 태극기 부대와 똑 닮아가고 있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의 언론 공격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전날 ‘기레기’ 발언으로 논란을 겪은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언론을 조롱하고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한 술 더 떠 조국 후보자 반대하는 국민은 언론의 왜곡보도만 접했기 때문이라는 식의 브리핑 했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언론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국민은 (언론 보도에) 속아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우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당시 언론들은 반년 넘게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쳤고 기사는 수십만 건 쏟아졌다. 맞는 기사도 있었고, 과장 등 오보도 많았다”며 “태극기 부대는 모든 언론을 ‘기레기’라 부르며 객관적으로 밝혀진 진실조차 가짜뉴스로 단정했다. 현재 청와대와 민주당이 딱 그쪽이다. 문제는 언론이 아니라 조 후보자와 그를 법무부 장관으로 고집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기사가 수십만 건 나오는 상황이 정상인가”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많은 의혹이 있고 국민을 절망케 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야 하는 건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에는 최순실을 법무부 장관 시키는 것이나 별 차이 없다”며 “우리 언론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겁박 중단하라”며 글을 맺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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