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여고 가스 사고 사흘째 원인 못 찾아… 2년 전부터 악취

Է:2019-09-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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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여고 가수 유출 원인 사흘째 오리무중. 연합뉴스 제공

지난 2일 대구 경상여고에서 학생들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사흘째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과 대구지방환경청, 북구청 등으로 이뤄진 관계자 20여명이 이날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학교 인근에 위치한 공단에서 가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거론됐을 뿐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공단이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2000개 이상의 업체가 밀집해 있어 어느 업체에서 가스가 유출됐는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공단 내 열처리·금속가공업체가 후보로 꼽히는 정도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발생 우려가 있는 500여곳에서 오염방지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사고 당일 설비를 제대로 가동했는지 여부 등 다각도로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환경청으로부터 악취를 포집하는 특수차량을 지원받아 분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5일부터 첨단장비를 동원해 학교 인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강당 아래층에 있는 과학실 이전을 검토하는 한편 사고 발생지인 강당의 지붕에 창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 북구에 따르면 경상여고는 지난 2017년부터 악취 등이 난다며 대책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학교 창문을 이중창으로 교체하고 공기청정기 100여대와 공기순환기 36대를 지원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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