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처벌 청원’ 링크한 공지영, “검찰 쿠데타 상황”

Է:2019-09-04 17:28
ϱ
ũ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엄정 수사 강조…공지영, “검찰이 수사 내용 흘렸다” 주장, 근거는 없어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소설가 공지영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 기밀 누설죄로 처벌해달라’는 요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링크한 뒤 “검찰 쿠데타 상황”이라며 “동의하시면 공유해주세요”라고 했다.

공씨가 올린 청원은 ‘윤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장학금 의혹 수사와 관련한 기밀을 조선일보에 누설한 만큼 형법의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청원 내용에는 윤 총장이 수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근거는 딱히 없다. 단지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조 후보자 관련 기사 링크만 있을 뿐이다.

공씨는 또 다른 글에서 윤 총장 사진이 담긴 ‘검찰 공화국의 부활이다’ 제하의 칼럼을 링크한 뒤 “독재 시절 새벽부터 신발 신고 들이닥쳤던 무소불위의 그 폭력의 고스란한 기억”이라고 썼다. 공씨는 또 다른 페이스북에서는 “조국 딸 자소서를 뒤지며 압수수색을 하고 언론에 흘리기까지, 어제는 논문 제 1저자 준 교수(를) 16시간 조사(했다)”며 “이래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들, 윤석열 속마음 있다는 분들, 이게 박근혜 정부였다면 어땠을까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본인들에게 의견도 묻지 않고 수사를 흘리고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했다. 다만 공씨는 검찰이 수사 내용을 흘렸다는 데 대한 근거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박근혜정부 때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을 엄정히 수사했다는 이유로 좌천된 적이 있다.

공씨가 페이스북에 ‘검찰 쿠데타’라고 언급한 이유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기’로 해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씨는 조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마지막으로 윤 총장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의 희망을 받았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게 되고, 권력형 부패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강조한 것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