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인천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정치를 하려면 기본은 갖춰야 한다. 기본을 안 갖추고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 어떻게 국민 공감을 얻겠느냐”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공익제보를 받았다”며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시절 성적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어린아이 신상기록 같은 것을 정쟁 도구로 쓰는 것을 보며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후보자 어머니, 아내, 딸을 회의장에 증인으로 세우려는 패륜을 저지르더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는 날짜가 오늘, 내일, 모레까지 3일 남았다”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면 3일 동안 충분히 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증인 출석 문제도 합의만 되면 얼마든지 증인을 설득해 (출석요구서 송달에 필요한) 5일 기간 없이도 출석해 증언하도록 노력하겠다. 청문회를 최대한으로 (성사)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조 후보자의 지난 3일 국회 기자간담회 이후 여론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론조사를 보니 TV 생중계를 본 분들은 태도가 많이 바뀐 듯하다. 그동안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는데 어제 결과를 보면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 임명 반대는 응답자의 51.5%, 찬성은 46.1%로 나타났다고 이날 공개했다. 기자간담회를 시청했다는 응답자 (찬성 53.4% vs 반대 45.7%) 중에서는 임명 찬성 의견이 7.7%포인트 높았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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