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부터 돌봄까지…충남 홍성군, 지역 맞춤형 치매 서비스 ‘눈길’

Է:2019-09-03 11:22
ϱ
ũ

전국 최초 ‘치매안심센터 분소’ 운영…‘등대지기 사업’도 도입

충남 홍성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홍성군 갈산면 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이 전국 최초로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운영하고 치매 실종노인 예방을 위한 ‘등대지기 사업’을 도입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 치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홍성군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치매안심센터 분소는 지역 내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치매상담과 조기검진, 진단,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60세 이상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어 치매환자 발굴이 어려운 광천·금마·결성·서부·갈산·장곡면 보건지소에 치매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각 보건지소는 간호사·물리치료사와 업무를 연계해 건강관리서비스도 병행 제공한다.

치매안심센터 분소는 앞으로 맞춤형 인지 프로그램 운영,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관리에 필요한 ‘조호물품’ 제공, 가정방문·전화 등을 통한 사례관리,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치매환자 가족 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충남에서는 최초로 치매 실종노인 예방을 위한 ‘등대지기 사업’도 본격 도입했다.

식당·슈퍼마켓 등의 민간업체와 함께 진행하는 등대지기 사업은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이 발견됐을 경우 해당 노인을 자신의 업체에 잠시 보호한 뒤 경찰 등에 신고하고 치매노인을 가정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사업이다.

올해 갈산면에 위치한 민간업체 7곳과 협약을 맺은 군은 2022년까지 홍성 전 지역을 등대지기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특히 ‘치매 안심면’을 3곳 지정하고 원스톱 치매진단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치매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치매 안심면 사업은 지역 내 치매환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홍성은 지난 2016년 결성면을 시작으로 장곡·갈산면까지 치매 안심면이 확대됐다.

예방 사업으로는 자체 전문인력이 치매 진단을 위한 신경인지검사(CERAD-K), 협력의사·병원을 통해 감별검사(CT, 혈액검사, MRI)를 무료로 제공한다. 감별 검사비는 8만~11만 원까지 본인분담금으로 지원되며 그 외 검사는 모두 무료다.

이밖에 군은 인지놀이지도자 1급 자격증을 소지한 자원봉사 강사 18명을 위촉, 강사별 팀을 구성해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경로당을 방문해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홍성군 관계자는 “치매는 이제 가정을 넘어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며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