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가운데 대전 서구청이 일본과의 체육교류 행사를 잠정 중단했다.
대전 서구청은 오는 10월12일 예정됐던 ‘제6회 서구청장배 한·일 킥복싱대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 도치기현과의 축제 관련 교류를 멈춘 대전 서구는 이로써 일본과의 문화·체육 분야 교류를 모두 무기한 중단하게 됐다.
앞서 대전 서구와 서구 킥복싱협회는 지난 2일 “한일 국제전으로 개최해 오던 킥복싱대회를 양국 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 중단한다”는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측이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우리 측이 응하지 않으며 국내전 대회만 치르게 됐다. 올해 대회는 당초 일본 선수·지도자 등 10여 명이 대전 서구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보복에 나서는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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