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방학동의 한 술집에서 50대 여성이 피살됐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자해한 채 발견돼 치료 중이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26일 방학동 한 유흥주점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A씨(48)를 입건했다고 27일 전했다. 고인은 유흥주점 주인으로 확인됐다. 시신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A씨는 여성을 살해한 뒤 복부를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다. 몸에서는 주저흔(자해하기 전 망설인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은 연인관계로 25일 함께 술집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부터 남성의 생일 파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사람은 같이 CCTV에 잡히지 않는 곳으로 사라졌고 다음날인 26일 오후 5시경 남성이 자해하는 모습이 찍혔다. 남성은 저녁 7시40분경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이 출근해 상황을 최초로 목격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다투던 중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주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그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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