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수상에 한국당 “가당키나 한가”

Է:2019-08-27 17:51
:2019-08-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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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논평서 “뉴스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성 공로상’인가” 비꽈

이른바 ‘수꼴’(수구 꼴통의 줄임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변상욱(60) YTN 앵커가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자유한국당은 “청년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변 앵커의 수상을 당장 취소하라”는 논평을 냈다.

변상욱(오른쪽) YTN 앵커. 연합뉴스

한국당 권현서 청년부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한국언론노조 YTN지부도 변 앵커의 한없이 가벼운 언행을 비판하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로상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송협회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46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변 앵커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라이브 ‘댓꿀쇼’ 등에서의 공로가 인정됐다고 한국방송협회는 설명했다.

이에 권 부대변인은 “기자윤리강령에는 ‘우리는 취재의 과정 및 보도의 내용에서 지역·계층·종교·성·집단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차별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갈등차별조장금지 조항이 있다”며 “변 앵커는 정당한 주장을 하는 청년을 ‘수꼴’이라 폄훼하고, 편협한 진영 논리로 갈등을 유발하고 차별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대학교수는 2번의 낙제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격려성 장학금’을 줬다고 하는데, 한국방송협회도 변 앵커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무시한 채, 뉴스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는 뜻에서 ‘격려성 공로상’을 수여한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후보자 딸에게 6학기 연속 200만원씩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노환중 현 부산의료원장이 “학업 격려를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 “낙제로 낙담한 사정을 감안해 학업 포기하지 말라는 뜻” 등으로 설명한 것을 비꼰 것이다.

권 부대변인은 “변 앵커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면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의 명예는 실추되고 말 것”이라며 “한국방송협회는 변 앵커 수상을 취소하고, 변 앵커는 YTN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 “변 앵커는 대기자로서 전문성을 보여주는 대신 한없이 가벼운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그 결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다른 쪽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말았다”고 비판하면서 변 앵커 프로그램 하차를 포함한 YTN 명예회복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변 앵커는 지난 24일 한국당 장외 집회에서 조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단체 대표 백경훈씨를 겨냥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는 SNS 메시지를 남겼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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