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때린만큼 올라가는 아베 지지율…전달보다 5%p 상승

Է:2019-08-26 14:05
:2019-08-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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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 58%… 2017년 5월 이후 최고 수치 기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 상승에는 ‘한국 때리기’만한 것이 없는 모양이다.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부터 5%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8%를 기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이 매달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지난 2017년 5월(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비지지율)은 전달 36%에서 30%로 낮아졌다.

아베 정권 지지율이 대폭 오른 데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한국 때리기’를 계속하며 한·일 갈등이 심화한 것이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23%를 압도했다. 아베 정권 지지율은 지난해 4월 3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한·일 관계의 악화와 비례한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파기한 것에 대해서는 83%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응답자의 72%는 ‘한·일 양국이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또 ‘한국이 (일본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한 관계 개선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64%로, 지난 2월 조사 때의 72%에서 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았다. ‘일본이 한국에 (양보해)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9%뿐이었다.

정책 분야 별로는 아베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54%로, 지난달 4~5일 조사 때의 47%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여당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41%로 직전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선전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5%포인트 올라간 12%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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