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에 조씨의 고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이 “조씨는 학업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자신을 한영외고 유학반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2일 “정치 이념을 떠나서 조씨와 3년 동안 같은 반 친구로서, 그리고 제가 객관적으로 아는 사실을 기반으로 비난과 비판 감안하고 글을 적는다”며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조씨의 한영외고 유학반 입시 전형을 설명했다. 그는 “조씨가 해외 거주 특례입학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2006년 입시 당시 특별 전형 및 일반 전형이 있었는데, 영어 특기자는 특별 전형이었다”며 “저 역시 조씨와 같은 영어 특기자로 필기시험 및 구술 면접을 보고 한영외고에 합격했다”고 했다. 조씨가 정당한 전형으로 한영외고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조씨가 고등학생 때 공부를 안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성적이 제일 우수했던 친구는 아니었던 점은 사실”이라면서도 “제일 열심히 공부했다”고 주장했다. “제가 3년 동안 지켜본 조씨는 최소한 학업에는 항상 성실히 임했다”며 “국제반은 입학사정관제도를 위해 모두 조씨처럼 스펙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조씨가 한영외고 유학반 대표 중 한 명이었다고도 밝혔다. A씨는 “지금 한국 매체에서 그리는, 조씨가 학업에 성실하지 않았다는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대표로 3년 동안 지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고, 사립고 및 자사고 심지어 일반고 나오신 분들은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쉐를 타고 다녔다는 소문도 “유언비어”라고 적었다. A씨는 “조씨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면 조씨는 현대 아반테를 타고 있고, 이는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조씨의 대학교 및 의전원에서의 일에 대해 말하진 못하지만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생활은 자신 있게 밝힐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비난받을 일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허위 사실로 인한 소문들로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 글이 여러분의 생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나머지 이렇게나마 글을 쓴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글에는 한영외고 졸업생들의 댓글이 달렸다. 자신을 “조씨의 한영외고 유학반 1년 후배”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해외 거주 중이라 소식을 늦게 접하게 되었는데 참 안타깝다”며 “동아리 선배로서 후배들도 잘 챙기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적었다. “포르쉐 같은 허위사실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보도되는 이미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한영외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 무슨 말 하시려는지 알 것 같다”며 “한영외고는 성실함 없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아니다”고 댓글을 남겼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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