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200만명 돌파… ‘캣츠’보다 8년 빨라

Է:2019-08-23 11:25
:2019-08-23 11:28
ϱ
ũ
뮤지컬 '맘마미아!'의 무대 위 한 장면. 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 ‘맘마미아!’가 국내 공연 15년 만에 한국 뮤지컬 역사상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2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1672회차 공연까지 누적 관객 200만47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200만 관객 기록은 ‘캣츠’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맘마미아!는 캣츠의 기록을 8년이나 단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캣츠가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3년이 걸렸던 반면 맘마미아!는 15년(2004~2009년)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맘마미아!는 잘 알려졌다시피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어서 풀어낸 뮤지컬이다.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된 메가 히트작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지금까지 1600여명의 스태프와 350여명의 배우가 거쳐 갔다.

그렇다면 맘마미아!의 이런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극은 그리스 지중해 외딴 섬에 사는 예비 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다룬다. 주인공 도나와 그녀의 딸 소피가 뿜어내는 건강한 에너지, 그리고 서사와 얽히면서 무대를 달구는 아바의 주옥같은 노래가 첫번째 이유로 꼽힌다.

30대 여성이 주요 소비자인 뮤지컬 시장에서 중장년층과 남성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극이라는 점도 장기흥행을 이끈 요소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스타 캐스팅이 아닌 전문 배우 중심으로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도나 역을 연기하는 배우 최정원은 맘마미아!에 대해 “정말 행복한 작품”이라며 “객석에서 전해오는 환호와 함성을 보면 제가 객석에 있고 관객분들이 무대에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맘마미아!는 오는 9월 14일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뒤 목포, 광주, 천안, 부산, 대전, 여수, 대구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