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한국인 환대 이벤트 싫어” 일본인 민원 340건

홋카이도가 한국인 관광객을 환대 이벤트를 펼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인들의 불만이 쇄도했다고 한다. 이벤트 이후 이틀 만에 무려 340건의 비판 전화와 이메일이 쏟아졌다.

지난 19일 신치토세 공항에서 펼쳐진 한국인 환대 이벤트. NHK 방송화면 캡처

NHK 홋카이도 뉴스웹은 22일 ‘한국 관광객 환영 사업도 비판’이라는 제목의 뉴스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이벤트 이후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환영 이벤트 이후 비판적인 내용의 전화와 이메일이 340건 전해졌다”고 밝혔다.

홋카이도는 지난 19일 신치토세 공항과 아사히카와공항 등에서 한국인 환영 이벤트를 벌였다. 홋카이도 각 지역 여행사에서 나온 직원들이 공항을 찾아온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와줘서 고마워’ ‘즐거운 여행을’이라는 한글 문구가 적힌 부채를 나눠주거나 멜론 젤리 등 환영 물품을 건넸다.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 NHK 방송화면 캡처

일본의 수출규제 도발로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환대 이벤트를 편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을 환대할 필요가 없다는 일본인들의 민원은 이틀 새 340건이나 빗발쳤다.

스즈키 지사는 비난 여론에도 한국과의 교류에 더욱 공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사람과 사람, 지역 차원의 교류가 필요하며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게 건설적”이라면서 “비난 의견은 잘 받겠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냉정하게 필요한 것을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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