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다.
SKT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SKT는 이날 승리로 오는 23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치를 자격을 얻었다.
정규 시즌 4위 SKT와 5위 아프리카가 맞붙었던 한 판이었다. 양 팀 모두 11승7패로 정규 시즌을 마쳤던 만큼 전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SKT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 유연한 운영으로 1세트를 챙긴 SKT는 3세트에 키아나 카드로 체크 메이트에 성공했다.
‘칸’ 김동하(블라디미르)가 이날 1세트를 캐리했다. SKT는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이어 득점했다. 14분경 협곡의 전령 앞에서 대량 득점한 데 이어 22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에이스까지 챙겼다. 27분에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음과 동시에 두 번째 에이스를 챙겼다.
아프리카는 기습적인 교전 전개로 저항했다. 억제기 2개를 잃은 상황에서 ‘페이커’ 이상혁(레넥톤)을 물어 2킬을 기록했다. 내셔 남작 버프 획득으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SKT는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탑에 힘을 집중한 SKT는 ‘유칼’ 손우현(키아나)이 본대와 멀어진 틈을 타 교전을 강제했다. 세 번째 에이스와 함께 게임이 끝났다.

‘에이밍’ 김하람이 숨겨왔던 비장의 무기 드레이븐을 꺼내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드레드’ 이진혁(세주아니)이 두 차례 탑 갱킹으로 김동하(케넨)을 두 차례 잡아낸 것도 주효했다. 아프리카는 25분경 과감한 판단으로 대지 드래곤을 사냥했고, 곧이어 내셔 남작까지 쓰러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의 움직임에는 거침이 없었다. 가까스로 전원 생존한 채 퇴각한 아프리카는 재정비 후 미드로 진격해 SKT 억제기 2개를 부쉈다. 다시 미드에서 두 팀이 마주했고, 최종 전투가 펼쳐졌다. 성장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한 아프리카가 4킬을 거뒀다. SKT 넥서스가 곧 무너졌다.
마지막 세트에 접어들자 SKT도 숨겨왔던 이상혁의 키아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상혁은 바텀과 탑을 활발하게 누벼 연속으로 킬 포인트를 따냈다. 22분경 정글 지역에서 에이스를 띄운 SKT는 킬 스코어를 11-5로 벌림과 동시에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SKT는 아프리카의 쌍둥이 포탑 1개를 부쉈다.
아프리카는 재생된 내셔 남작을 사냥해 역전을 노려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KT가 36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절묘한 포커싱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신호와 함께 SKT가 아프리카 넥서스로 진격했다. 37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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