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의 폭염 환자 신고 건수가 48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소방본부가 접수한 온열 질환 등 폭염 피해 신고 건수는 48건(병원 이송 27건, 현장 응급처치 21건)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 411건보다 88.3% 줄어든 수치다.
2018년 전체 폭염 피해 신고는 414건이었고, 2017년은 56건, 2016년은 83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폭염으로 인한 환자 연령대는 61세 이상이 353명(58.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51∼60세 110명(18.3%), 41∼50세 62명(10.3%), 31∼40세 29명(4.8%) 순으로 집계됐다.
환자 유형은 열 탈진이 360명(59.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열사병(133명, 22.1%), 열 실신(59명, 9.8%), 열경련(31명, 5.2%)이 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측은 “60대 이상은 기온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오후 2∼5시 사이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하지 말고 이온음료와 물병 등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온열 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황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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