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사전담조직 ‘경찰역사담당관’ 신설, 신임경찰관에 역사교육도 강화

Է:2019-08-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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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제100주년 임시정부경찰 기념식에서 민갑룡 경찰청장(동상 왼쪽)과 김구재단 김미 이사장(동상 오른쪽)이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제막식을 하고 있다. 김구 선생은 현재 경찰청장과 같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다. 연합뉴스


경찰이 경찰 역사를 다루는 전담 조직을 만드는 걸 검토하고 있다. 경찰 역사를 현직 경찰관들에게 가르쳐 경찰 조직에 자긍심 갖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에는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이 설치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찰역사담당관실’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말 활동이 끝나는 임시정부 태스크포스(TF)를 상설조직으로 바꾼 형태다. 정식 직제 편성은 행정안전부의 직제 승인과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임시정부 TF는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51명을 발굴했다. 국가보훈처에 미서훈자 5명의 서훈 심사를 요청, 지난해 11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인 안맥결 총경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되기도 했다. 임시정부 TF는 이와 함께 임시정부 초대 경무 국장이었던 김구 선생을 재조명했다. 신설될 경찰역사담당관실은 국방부 정신전력문화정책과, 군 역사 문제를 다루는 군사편찬연구소를 본딸 계획이다.

경찰은 신임경찰관 대상 교육에 ‘역사와 정신’을 주제로 표준교육과정 12시간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경찰대 선택과목이었던 ’한국경찰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지난달부터 신임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역사와 정신’ 표준교육과정을 확대 편성했다.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시절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8월 12일은 ‘임시정부 경찰기념일’로 정했다.

첫 임시정부 경찰기념일인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김구 선생 묘소에 들른 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김구 선생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흉상 제막식에는 임시정부 경찰 및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 청장은 “우리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지 못한 건 경찰 역사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했던 임시정부 경찰들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들의 숭고한 정신은 참된 경찰정신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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