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맵 ‘미라마’에서 진행된 1, 2라운드에서 서서히 폼을 올리며 중간 성적 2위에 랭크됐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PUBG 네이션스 컵’ 1일차 경기에서 1, 2라운드 종합 24점을 쌓으며 베트남(2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젠지 e스포츠의 ‘피오’ 차승훈, ‘로키’ 박정영,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 디토네이터의 ‘아쿠아5’ 유상호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지휘봉은 젠지 배승후 코치가 잡았다.
이날 1, 2라운드는 ‘미라마’에서 3, 4, 5라운드는 ‘에란겔’에서 진행된다.
1라운드에서 한국은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킬 포인트만 6점 쌓았다. 페카도에서 시작한 한국은 자기장 안전지대가 엘 아자하르 남서쪽으로 좁혀들자 발 빠르게 이동을 시작했다. 북쪽에서 남하하던 영국·중국, 남쪽에서 올라오던 터키와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 북쪽으로 경유해 안전지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시도를 했다.

핀란드의 사격을 받으며 한국이 위기를 맞았다. 22분경 뒤엉킨 난전 가운데 ‘이노닉스’가 총구에 불을 뿜으며 호주 팀을 무너뜨렸지만 핀란드, 필리핀 등 사방에서 쏟아지는 총알에 결국 라운드를 마감했다. 치킨은 베트남이 뜯었다.
2라운드에서 한국이 폼을 올렸다. 라운드 포인트 5점, 킬 포인트 13점을 쌓으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이번에도 한국은 페카도에 포지션을 잡았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남서쪽에 치우친 뒤 라드리예라(Ladrillera)에 최종 정착했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파밍 후 적의 방어선을 뚫어나갔다.
‘이노닉스’가 일찍이 라운드를 마감한 가운데 이번에는 ‘피오’가 매서운 샷으로 적을 물리쳤다. 독일의 방어선을 뚫으며 전력 손실을 입은 한국은 결국 호주, 중국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잦아드는 자기장을 견디지 못하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치킨은 호주가 차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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