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수상에게 사죄? 일본 우익 대환호성 지른다”

Է:2019-08-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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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언론인 유재순 JP뉴스 대표의 일침

유재순 JP뉴스 대표가 지난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쳐

재일 언론인 유재순 JP뉴스 대표가 “일본 우익 단체들이 대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것”이라며 “아베 수상에게 사죄드린다”는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의 상식 밖 발언을 비판했다.

유 대표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매체들의 보도 행태에 대해 “진보 매체인 아사히신문이나 도쿄신문은 객관적 사실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이나 후지TV 같은 우익 매체들은 혐한에 가까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가짜 뉴스도 사실 확인 없이 유통되고 있다”며 “한국 우익 단체들이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일간후지 같은 우익 매체들이 아무 여과없이 가짜 뉴스를 제작해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 mbc 스트레이트 캡쳐

유 대표는 이어 “‘아베 수상님 사죄드린다’는 주씨의 발언도 아마 실시간으로 유튜브 등 SNS상에서 흐르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를 잘하는 우익단체들이 일본을 지지하는 단체나 개인의 발언을 즉각 번역해 영상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치 (한국 우익단체들의 주장을) 한국의 주류 언론인 양 포장한다”며 “우익 단체들은 (주씨의 발언에) 대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을 바라보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국가 대 국가로 대립했을 때는 양상이 다르다”며 “많은 일본인이 사석에서는 아베 신조 수상에게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라고 얘기하지만 대결 양상에서는 아무 주저 없이 아베 정부를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한국발 영상으로) 가짜 뉴스를 생산해내고 일본 시민들은 한국과 경제 전쟁이라는 프레임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또 재일 교포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사회 분위기도 소개했다. 그는 “전철을 타면 노골적으로 욕하는 보수층이 있다. 어떤 대학생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며 “일본에 생계형으로 터전을 잡은 재일 교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가 비판한 주씨는 지난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는 상식 밖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집회에 참석한 엄마부대 회원들은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문재인을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다” “일본 파이팅!” 등 막말을 쏟아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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