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라 주장하는 배우 윤지오씨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이 6일 김수민 작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상민 지상의 빛 상임이사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지오씨를 무고한 김수민 작가와 연예기자 김모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다”며 “이들은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를 모른다’ ‘거짓말을 한다’고 부각해 윤씨의 증언을 도덕성 문제로 바꿔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익 제보자를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지상의 빛’은 현재 사기 모금으로 고발당하고 언론의 허위 날조 보도, 무고 등으로 후원금이 끊어져 사무실을 구할 경비도 마련하지 못한 채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윤씨를 향한 음해공작이 도를 넘어섰다”며 그간 온라인에서 확보한 증거자료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밝혀진 내용 등을 담아 2GB(기가바이트) 분량의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작가는 지난 4월 윤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발했다. 윤씨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도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4월부터 현재까지 캐나다에서 지내고 있는 윤씨에게는 민사소송도 걸려있는 상태다. 윤씨를 믿고 후원했던 400여명이 윤씨에게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윤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부터 시작이다.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받아쳤다.
반면 김 작가는 “박 변호사도 고소하고 김 기자도 고소하고 나도 고소하고. 근데 한국은 언제 나오려고. 기다릴게”라며 윤씨의 입국을 촉구하는 말을 적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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