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장 더 페스타 대표 출국금지…경찰 ‘호날두 노쇼’ 본격 조사

Է:2019-08-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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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앞 벤치에서 후보용 조끼를 입고 앉아 있다.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다. 윤성호 기자

‘호날두 노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기획한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본격 조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유벤투스와 소속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 관련해 관계자 1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등 2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출국이 금지된 인물은 유벤투스의 방한 친선경기를 기획한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로 알려졌다. 수서서 관계자는 “유무죄 확인이 불가능해 출국조치 당사자가 누구인지 공식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LKB파트너스 오석현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호날두와 유벤투스, 이들의 방한을 주최한 업체 더페스타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수서서 관계자는 “고발장 접수 이후 추가 입건은 아직 없다”면서 “피고발인 소환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운영진과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9일 축구팬 2명을 대리해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연맹도 더페스타에게 약 2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연맹은 지난달 29일 유벤투스를 향해 호날두의 미출전과 경기 지연 등에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이틀 뒤 공식 답변에서 항공기 도착 지연과 교통체증 때문에 경기장에 늦었으며 호날두는 구단 의료진 의견에 따라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타 계약위반 여부 논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와 유벤투스 간 친선경기에서 비롯됐다. 유벤투스의 대표적 스타선수인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조항에도 불구하고 뛰지 않았다. 호날두의 출전을 기대하고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유벤투스와 더 페스타 등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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