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예상밖 7월 MVP후보?’ 유일 4할타자 자격 충분…시즌 0.272

Է:2019-08-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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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7월 MVP 후보는 5명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과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0),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32), NC 다이노스 박석민(34) 그리고 KT 위즈 오태곤(29)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린드블럼과 켈리, 샌즈는 예상 가능한 후보였다. 린드블럼은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7월 한 달간 총 4경기에 출전해 4승 전승을 거두며 전체 투수 중 최다 승을 거뒀다. 또 24이닝 동안 27탈삼진으로 탈삼진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켈리는 7월 총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했다. 7월에 3승을 보태며 10승 고지를 넘어선 켈리는 총 24 2/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자책점 단 3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샌즈는 7월 한달 간 장타율 1위(0.758)에 올랐다. 득점 부문에서도 19득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월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일 현재 시즌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박석민은 7월 한 달간 홈런 부문 단독 1위(7홈런)와 타점 1위(26타점)에 올랐다. 특히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권 안타 1위(11안타)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데 오태곤이 있다. 예상밖이다. 타자 후보 중 유일하게 4할 타율을 넘어섰다. 총 62타수 25안타 타율 0.403으로 규정타석을 기록한 전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2위(18득점)에 올랐다.

오태곤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11년 단 한 경기를 뛰었다. 경찰 야구단을 제대한 뒤 2015년 122경기를 뛰며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진은 100개를 당했다.

그해 327타수 90안타, 타율 0.275를 기록했다. 홈런 8개를 기록했다. 거포 내야수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책은 16개나 됐다. 특히 송구 실책이 많았다.

2017년 4월 개명을 했다. 롯데팬들은 오승택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KT 위즈로 트레이드됐다. 이적한 그해 135경기에 출전했다. 개인 최다다. 106안타로 처음 100안타도 돌파했다. 그러나 실책 10개를 기록하며 내야수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1루수도 함께 봤다. 12홈런으로 처음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정확도는 더 떨어져 타율이 0.254까지 내려갔다.

올 시즌 타율도 그리 높지는 않다. 타율 0.272다. 홈런은 5개에 머물러 있다. 실책도 6개나 된다. 그러나 오태곤의 강점은 팀이 필요할 때 가끔 큰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KT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정교함이 좀더 더해진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오태곤은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1루수 후보에도 포함돼 있다. 7월 MVP를 따고 태극마크까지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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